꽃게
달마다 얼마나 나오나
가장 많은 달을 가득 찬 것으로 보고 견준 그림입니다 — 어종마다 전체 건수가 달라 절대값으로 그리면 적게 잡히는 어종이 안 보입니다.
많이 나오는 항구
안내
어떤 물고기인가
물고기가 아니라 헤엄치는 게다. 맨 뒤 다리 한 쌍이 노처럼 납작해 물속을 옆으로 헤엄쳐 다닌다. 등딱지는 청록빛에 흰 무늬가 흩어져 있고, 수게는 집게가 굵고 길다. 서해 배낚시에서 꽃게는 낚싯대가 아니라 통발로 잡는다 — 그래서 '꽃게 출조' 는 대개 통발을 내리고 걷는 조업 체험에 가깝다. 이 사실을 모르고 예약하면 낚싯대만 들고 가서 하루를 보낸다.
시기와 바다
봄(4~6월)과 가을(9~11월) 둘이다. 봄에는 알이 찬 암게,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수게를 친다. 서해가 무대다 — 인천(연평·덕적), 태안(안면도·신진도), 보령(대천·오천), 군산 앞바다에서 난다. ★ 금어기와 크기 제한이 있다. 6월 21일~8월 20일은 잡을 수 없고(연평도 등 일부 해역은 7월 1일~8월 31일), 등딱지 폭 6.4cm 이하는 놓아 주어야 한다. 해마다 고시가 바뀌므로 출조 전에 배에 확인한다.
배에서 쓰는 채비
지름 30~40cm 원형 통발을 쓴다. 배가 통발을 대 주는 상품이 대부분이라 따로 살 것은 없고, 미끼(고등어·정어리·냉동 청어)를 미끼망에 넣어 매단다. 수심 10~30m 뻘·모래 바닥에 담근다. 통발을 여러 개 줄에 매달아 한 번에 내리기도 한다. 뜰채와 두꺼운 목장갑은 꼭 챙긴다 — 집게 힘이 세다. 낚싯대로 하는 게낚시는 미끼를 문 게가 딸려 오는 방식이라 뜰채가 더 중요하다.
낚시 방법
물이 약한 때가 좋다. 조류가 세면 통발이 바닥에서 밀려 자리를 못 잡는다 — 조금·무쉬 물때나 정조(물이 바뀌는 시각) 앞뒤가 편하다. 내려 두고 20~40분 기다렸다가 걷는다. 너무 자주 걷으면 게가 들어올 틈이 없고, 너무 오래 두면 먼저 든 게가 미끼를 다 먹고 나간다. 걷을 때는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올리고 마지막은 뜰채로 받는다 — 물 밖에서 흔들면 게가 통발 입구로 빠져나간다.
알아둘 것
집게에 물리면 크게 다친다. 등딱지 뒤쪽 가장자리를 잡거나 집게로 다룬다. 잡은 게는 얼음 위에 신문지를 깔고 담아 산 채로 가져온다 — 죽으면 살이 빠르게 삭는다. 다리가 떨어진 게는 오래 못 가니 따로 담는다. 암게와 수게는 배딱지로 가른다(암게는 둥근 삼각, 수게는 좁고 뾰족하다). 금어기·금지체장은 사람이 아니라 자원의 문제다 — 작은 게를 놓아 주는 것이 다음 철의 조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