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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내 사람이 쓴 글

어떤 물때인가

물이 가장 약하게 드나드는 때다(세기 20~33%). 달이 반달일 무렵에 온다. 무쉬·조금·1물·2물이 이 구간에 든다. 사리의 반대편에 있는, 한 주기에서 바다가 가장 조용한 며칠이다.

바다는 어떤 상태인가

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아 물살이 잔잔하다. 배가 덜 흔들려 멀미에 약한 사람에게 가장 편한 물때이고, 채비가 곧게 서서 노린 자리에 그대로 떨어진다. 다만 물이 안 도니 바닥의 먹이가 일어나지 않아 물고기 활성 자체는 떨어진다. 물색이 맑아지는 것도 이때다.

어떤 고기가 잘 나오나

우럭·광어·노래미·쏨뱅이 같은 바닥고기는 조금에도 꾸준히 나온다 — 오히려 채비를 정확히 놓을 수 있어 유리한 면이 있다. 반대로 참돔·갈치·삼치·농어처럼 조류를 타는 고기는 입질이 뚝 떨어진다. 갑오징어·주꾸미도 활성이 낮다.

채비와 낚시 요령

봉돌을 가볍게 간다. 우럭이면 60호, 광어 다운샷이면 30호 정도로 충분하다. 무겁게 달면 바닥에 처박혀 오히려 밑걸림만 는다. 물이 안 흐르니 채비가 한 자리에 머무는데, 그럴 때는 낚시꾼이 채비를 움직여 줘야 한다 — 고패질을 평소보다 부지런히 한다.

알아둘 것

초보자와 아이를 데려가기에 가장 좋은 물때다. 흔들림이 적고 채비 관리가 쉬워 낚시 자체를 배우기 좋다. 대박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꽝도 잘 나지 않는다.

물때를 읽는 요령은 하나다. 바닥에 붙어 사는 고기(우럭·광어·노래미·쏨뱅이·가자미)는 물이 약할수록 채비를 정확히 놓을 수 있어 유리하고, 조류를 타고 먹이를 쫓는 고기(참돔·농어·삼치·갈치·방어)는 물이 셀수록 활성이 오른다. '어떤 물때가 좋으냐'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— 무엇을 노리느냐에 달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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